LG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206억 69.7%… "M&A 과정에서 이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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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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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1122억, 영업이익 206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5.6%, 69.7% 줄었다. 순이익은 100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액은 2778억원으로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 적자를 봤다. 가입자 감소와 영업권 손상이 반영된 결과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만7000명 감소한 41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서비스(MVNO) 가입자도 69만8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6000명 줄었다.

렌탈 등 신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가 7322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MVNO의 ARPU도 2만2715원으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는 "최대주주가 바뀌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영업침체에 따른 가입자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케이블방송과 MVNO의 재무적 성과와 반등하고, 렌탈 등 신사업이 도약하고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강화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측은 "4분기 영업권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일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올해부터 케이블TV 화질개선, 채널확대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키즈콘텐츠와 기가인터넷 확산 등 LG유플러스와의 협력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 로고[사진=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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