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립준비단 위촉식을 열고 지난 6일 위촉된 남기명 설립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 총리는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설립준비단장은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설립준비단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법제처 차장에 이어 지난 2007∼2008년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퇴직했다.
설립준비단은 법무부, 행정안전부(행안부), 기획재정부(기재부), 법제처 등 관계부처 파견 전문가 20여명이며, 조직·법령·행정 분과로 구성했다.
설립준비단은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조직・인사・예산, 공수처 규칙·대통령령 등 후속 법령 정비, 청사 마련 등을 위해 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법학 교수 등 법조계의 자문과 검·경 등 수사기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립준비단 위촉식과 현판식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여했다.
정 총리는 설립준비단 사무실을 방문해 “설립준비단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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