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정부망]
중국 상무부 판공청이 10일, 전국 각지의 상무당국에 춘제(春節) 연휴를 마친 외국계 기업의 업무재개를 지원하도록 하는 통달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힌 것으로, 외자기업의 중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통달은 각지의 상무당국에 대해 기업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업무재개에 지장이 되는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등 외국계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의료용 방호복 및 마스크, 고글 등을 생산하는 외자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생산체제가 정비되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시장감독관리당국 및 외자기업단체와 협력해, 각사의 경영상황 및 투자동향에 관한 정보수집도 강화한다. '1사 1지원책' 슬로건 하에, 각 지방 당국이 각사의 상황에 맞춰 행정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이 현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통달에서는 이외에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모임이 개최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한 외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도록 각지에 지시했다. 외자의 직접투자(FDI)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중인 대형 투자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특히 행정력을 집중해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각지의 당국에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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