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축산종합방역소를 2021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축산종합방역소는 가축질병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선진화된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로서, 가축질병 전파를 차단한다.
축산차량 소독시설뿐만 아니라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의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남도는 지난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서 도내 첫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산청, 2013년 합천(율곡), 2015년 하동·의령·합천(야로)에 이어, 올해까지 거제, 창녕, 밀양, 거창, 김해, 고성 등 6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도내 경계지역과 주요방역지역을 중심으로 총 12개소의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남해·함안 등 2개 지역에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 추진 중에 있다. 2020년에는 통영·사천·함양에 추가적으로 사업비를 교부하여 건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축산종합방역소가 설치되지 않은 창원시와 진주시는 가축방역 요충지를 선정해 2021년까지 설치 완료함으로서, 전 시·군 1개소 이상 상시 소독시설 운영을 통한 연중 상시 방역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고, 구제역과 AI 또한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며 선진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운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6일 합천군에 구제역발생과 2017년 6월 10일 고성군에 AI발생 이후 발생 제로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동절기 이후 3년 연속 AI와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살처분이 단 한 마리도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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