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난 일인데,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미래를 보는 것도 아니고 자칫 유권자들에게 저희가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겸허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비판을 받으면서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 의원이 19대 총선 서울 노원갑을 언급한 것은 당시 민주통합당이 방송인 김용민씨를 공천하는 바람에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김용민씨는 같이 '나꼼수' 방송에 출연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으려 했다. 당시 김씨의 후원회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금 의원은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판단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저희가 자기교정 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열성 지지자들의 금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는 지적엔 "정치는 비판의 말씀을 격려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잘 들어야 한다"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보조를 맞춰야 하지만 앞서 나가면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신 발언으로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변호사가 '조국 수호'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한다고 언급한 것엔 "누가 그렇게 볼까 싶다"며 "저희 지역에 사시지도 않는 분"이라고 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다른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조국백서추진위원회'의 필자였던 김남국(38) 변호사는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추가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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