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학, 중국 출신 유학생 임시생활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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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2-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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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확산 방지 위해 코로나19 철저한 대응 위한 공동대책 마련

대구시와 지역 대학들이 중국 출신 유학생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키로 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는 신학기 개강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중국 출신 유학생 717여 명이 집중 입국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시와 대구 지역 대학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은 신학기 개강을 맞아 집중 입국하는 중국 출신 유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14일 동안 기숙사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집중 보호키로 했다.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 임시진료소에서 의료인력이 발열체크와 건강문진표를 작성해 유증상자의 입소를 차단하는 한편, 일부 대학은 보다 철저한 대비를 위해 현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설 내에는 마스크(KF94), 손소독제, 체온계 등 건강용품과 세면도구, 수건, 생수 등 생활용품을 구비해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무선인터넷(Wifi)을 설치해 입소기간 동안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설 내 질서유지를 위해 관리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입소자가 1일 2회 자가건강체크(체온, 발열여부 등) 후 위챗 등 인터넷을 통해 결과를 통보하도록 해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유학생 입소 전과 퇴소 후에는 건물전체를, 복도는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기숙실 내는 입소자가 제공된 살균소독제로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대구시는 대학현장지원단을 구성해 대학의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 출신 유학생들의 지역민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학생들이 집중 입국하는 21일부터 동대구역 맞이주차장과 대구공항에 승차장을 마련해 각 대학 기숙사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24시간 동안 운영한다. 배차간격과 운행기간은 유학생들 입국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용품인 마스크(2,500개), 손소독제(2,000개), 체온계(2,000개), 살균 스프레이(2,000개)를 구입해 대학에 전달했다.

특히, 지역 사회적기업 등을 통해 도시락(1일 3식)과 간식(1일 1회)을 구입해 제공해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대학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원한다.

청결한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생활시설 주변 취약지역에 대한 분무소독을 매일 1회 이상 실시하고, 배출된 폐기물은 매일 지정된 시간에 수거해 소각 처리한다.

입소자들의 불안 및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로 2인 1조로 구성된 대학현장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햐 관할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송, 선별진료, 격리 등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의 위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대책의 철저한 이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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