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 3일 근무 어디?' 코로나19 여파에 단축 근무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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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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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3일 근무 하나투어 비롯해 업계 1~3위 모두 비상체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불황 여파에 단축 근무를 실시한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나 영향이 큰 여행업계에서는 업계 1~3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까지 모두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주요 여행사들은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우선 하나투어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근무제에 돌입하고, 임직원 임금을 삭감하는 등 극한 긴축경영에 돌입한다.

앞서 하나투어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유연 근무제에 돌입했지만, 사태 장기화러 영업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더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키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앞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기로 한 잡쉐어링과 안식년 등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두달간 주 3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임금도 80%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도 오는 22일까지 서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무급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0여명으로, 무급 휴직 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다.

모두투어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4월 기간 최대 2개월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다. 이 기간 임금은 최대 70%까지 보장한다. 앞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기로 한 무급휴직 등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다른 여행업계와 달리 희망자에 한해 최대 2개월간 유급 휴직을 보장하기로 해 직원들의 반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업계 3위 노랑풍선은 지난주부터 전 직원이 주4일 근무에 들어갔다.

노랑풍선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 곳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이란 불가항력적 사태로 사업에 타격을 받아 사업주가 임금을 줄 수 없고, 임직원들이 실업 위기에 몰릴 시 제공되는 지원이다. 현재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 중 전체 근로시간의 20% 이상을 초과해 휴업하거나 1개월 이상 휴직을 하게 하는 경우다.
 

11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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