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약 30~4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프랑스 경제에 중대한 영향이다"라고 덧붙였다. 22일 기준 프랑스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이 사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라 중 하나인 프랑스는 2018년 기준 전 세계에서 89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달한다. 관광업의 급속한 위축은 프랑스 경제에 큰 파장을 던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올해 글로벌 항공 여행 수요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당초 올해 항공 수요가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던 IATA는 전망치를 0.6% 감소로 대폭 수정했다.
IATA는 전세계 항공사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29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항공사들의 손실만 12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