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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부산 = 24일 오후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중구 광복로 일대가 한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는 24일 오거돈 시장이 '코로나19' 위기대응 '심각' 격상과 관련, 민간의료기관장을 초치,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료·방역체계에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주요 의료기관장 및 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4개 대학병원장, 해운대백병원장, 부산의료원장, 부산시의사회장 및 부산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기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재 38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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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이 24일 민간 의료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의료 관련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지정 확대 △의료기관 내 의료진 감염방지 등이 논의됐다. 시는 민간병원 병상을 확보하고, 민간의사를 역학조사관을 동원하는 등 의료인력과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기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료원 내 입원환자를 관내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조치가 필요한 만큼, 병상확보와 구급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18개소인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검체 채취 기능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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