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5일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25일 오전 천안에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6명으로 가족 4, 회사 직원 12명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진술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23일 천안 불당동 소재 찰스리미용실, 청당동 정원부동산, 24일 아산 배방 상도종합건설, 쌍용2동 본정형외과, 쌍용3동 삼성라온외과, 라온내과 1층 약국, 얌샘김밥, 쌍용1동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확진자 발생 시 1단계 발생동향, 2단계 역학조사 중 이동동선 공개, 3단계 최종 이동동선과 접촉자 현황을 공개해 투명하고 정확한 감염병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충남 신천지 관련 단체는 4개 교회와 37개 부속기관에 신도 수가 총 4630명으로 파악됐다”며 “그중 대구 교회 예배 참석자는 4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 나왔다”고 밝혔다.
또 “대구 신도 중 도내 예배 참석자는 3명으로 이분들 역시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며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모두를 방역 후 폐쇄조치 완료했고 소규모 교육 및 전도활동도 일체 중단시켰다”고 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와 함께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진단검사체계 확대 및 24시간 실험실 진단체계 운영 등 보건환경연구원의 비상진단체계를 확대하고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도는 중국 유학생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해 대학 기숙사로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 학생의 인근 숙소로의 이동 수용을 대학 측과 협의했다.
아울러 충남도서관, 문예회관, 안전체험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임시휴관 조치를 취하고 도와 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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