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측·대응에 활용되는 ICT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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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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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34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는 총 159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비말)이 눈과 코, 입 등 점막이나 호흡기에 침투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대응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인공지능(AI)으로 전염병 예측하고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

캐나다의 데이터 기반 감염질환 예측 스타트업 '블루닷'이다. 블루닷은 지난해 12월 31일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가장 먼저 예측했다. 65개국의 뉴스, 가축과 해충 데이터, 국제 항공 데이터 등을 수집해 AI(인공지능)로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블루닷보다 늦은 1월 9일 질병 확산을 공식 경고했다.

치료제 개발에도 AI가 활용된다.

영국의 AI 스타트업 베네볼런트는머신러닝을 구동해 코로나19의 치료제로 류마티스성 관절 치료제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놨다. 베네볼런트는 '바리시티닙은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제'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예측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란셋에 게재했다.

베네볼런트에 따르면 머신러닝을 통해 분자 구조 데이터를 의학 정보와 연결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았다. 그 결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바이러스의 세포내 이입능력을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국내 인공지능 신약개발기업 디어젠도 딥러닝 기반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알고리즘인 MT-DTI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 목록을 발표했다. 실제 치료를 위해서는 임상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AI로 치료제를 더욱 빨리 찾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NA 진단 기법으로 코로나19 찾아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관련해 씨젠이 개발한 제품의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

씨젠은 DNA, RNA,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20종 이상의 병원체를 동시에 정확하게 검사해내는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PCR)검사기술 관련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체외진단 중 하나인 분자진단 방식을 활용해 유전자를 분석하고 질병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유전자 증폭에는 프라이머(Primer)라는 미세 DNA가 복제하고자 하는 유전자와 정확하게 결합해야 한다. 씨젠은 ACP라는 새로운 개념의 프라이머 구조를 통해 원하는 유전자만 증폭하는 기술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 씨젠이 하루 동안 생산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물량은 5만 건가량으로 24일까지 약 3만984건의 누적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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