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어떻게] 직장인 평가 만족vs글쎄

  • 만족 52%, 모르겠다 38.9%, 그렇지않다 9.2%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600여일이 지났다. 이에 대한 직장인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직장인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절반 가량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15.9%고, ‘그런 편이다’는 답변이 36.1%였다.

하지만 삶의 질이 나아졌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특별히 모르겠다’로 38.9%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변도 9.2% 차지했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실질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 꼴(24.4%)로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57.8%는 긍정적인 변화를 꼽았다.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은 17.2%였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 중 가장 많은 것은 ‘귀가시간이 당겨짐’이었다. 전체 답변자 중 14.7%는 이를 꼽았다. 그 뒤는 ‘업무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신경을 쓰게 됐다’로 12.1%가 선택했다. ‘취미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답변자도 10.9%였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도 10.2%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내모임 빈도가 줄어든 것’과(6.5%), ‘평소 관심분야 교육 수강 시작하게 된 것’(3.2%)을 장점으로 선택한 직장인도 있었다.

부정적인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급여가 줄어듦’으로 10.8%였다. ‘퇴근 후 회사 밖이나 집에서 잔업을 하게 됐다’는 답변은 6.5%였다.

한편 주 52시간 제도 시행은 지난해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주요 노동이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53명을 대상으로 ‘2019 채용시장 핫이슈’를 조사 결과 ‘주52시간 근무’라는 답변이 42.8%를 차지했다. 올해 채용시장에 대한 주요 이슈 예상에서도 같은 답변이 35.7%로 1위에 올랐다.

 

[사진=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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