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논의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김 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합동타격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지도하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78주년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알려진 이후 13일 만(보도기준)이다.
◆[코로나19] 말레이 등 총 71개국 한국發 입국제한...'코리아 포비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가 29일 총 71개국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과 중동 레바논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사모아(미국령), 중남미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아프리카의 모리셔스와 세이셸, 코모로 등 총 33개국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월2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에서 돌아오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영국 매체는 “토트넘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지침을 지킬 것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정세균 총리 “종교행사 자제해 달라…온 국민 협조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총 3150명으로 늘어…대구 2236명, 수도권 165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40여일 만에 3000명을 넘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150명으로 확인됐다. 오전 9시 기준 2931명에서 219명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총 확진자 3150명 중 2236명(70.9%)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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