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 완료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대비 514명이 증가해, 총 2569명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교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 간은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이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확진환자 2,569명 중에서 898명이 입원 조치됐으며,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661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시 자체 파악 결과, 지난 29일 4명의 환자가 퇴원해으며, 지금까지 6명의 환자가 퇴원한 상태다.
군인, 군무원과 공공기관 근무자 8명, 의료 관계자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 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교육생은 기존 8천269명에 1천983명이 추가된 1만252명이다.
시는 기존에 파악한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시는 유증상자 검사 결과 지금까지 87%가량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3월 2일부터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그러나 시는 아직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자가격리를 해제하겠다. 신천지 교인들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께서는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에 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연장 기간에도 검사받지 않은다면 자가격리 기간을 계속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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