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접수...코로나19로 지급 시점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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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3-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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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개 기업 선정해 평균 4500만원 지원…4월 8일까지 신청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019년 4월 12일 서울 중구 관광벤처 보육센터에서 한 직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공모전을 통해 유망한 관광벤처를 발굴·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선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교육·상담·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선정 기업 수와 사업화 자금 모두 늘려 역대 최대인 8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120개 기업을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는 전년 평균 지원금 2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평균 4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서는 창업단계에 따라 예비·초기·성장·재도전 부문 등으로 체계화해 기업을 발굴한다. 관광 관련 창의적인 사업 소재를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는 '예비관광벤처 부문'에,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을 지닌 창업 3년 미만 사업자는 '초기관광벤처 부문'에 참가하면 된다.

창업 3년 이상 사업자라면 '성장관광벤처 부문'에, 폐업 경험이 있는 사업자는 '재도전 부문'에 각각 참가할 수 있다.

지역 소재(서울·경기·인천 제외 다른 지역) 기업에는 가점 3점을 부여하고, 1980년 3월 3일 이후 출생한 청년 창업자에게는 가점 1점을 준다. 두 항목 모두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총 가점 4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창업 초기에 필요한 무형자산취득비·재료비·광고 선전비뿐 아니라 사업화 자금 사용이 인정되는 항목을 확대해 기업 운용 자율성을 개선한다. 참여 기업 만족도가 높았던 상담도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비 관광벤처는 기존 2회에서 6회로 늘어난 대면 담임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초기 관광벤처는 새롭게 도입된 맞춤형 심화 상담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공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3월 2일부터 4월 8일 오후 2시까지 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을 위해 협약 체결 기한을 당초 예정일인 6월 24일보다 한 달가량 단축하고, 사업화 자금 지급시점을 크게 앞당겼다.

다만 성장벤처 부문은 서류·발표 심사에 이어 현장 심사도 진행하는 만큼 당초 일정대로 6월 중에 협약을 체결한다. 심사에서는 사업 창의성과 시장성·사업화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재도전 부문에서는 기존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인식과 개선 방안 실현 가능성 등을 추가로 판단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 지원금과 맞춤형 지원체계를 활용해 관광벤처 기업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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