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천안을 지키는 것이 충남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천안시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만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의 지휘체계를 가동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께 더 큰 안심을 드리기 위해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천안지역의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도의 조직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재편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현장감 있게 대응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도 비상방역대책단을 구성하고 본청에는 비상방역상황실, 천안에는 현장사무소를 설치, 투 트랙으로 이를 운영해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도와 시가 하나가 되어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현장에서 총력 대응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재해와 재난 등의 비상상황에는 더 책임 있는 자세로 보다 엄중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것이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임을 저는 잘 알고 있으며,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발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22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현장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병상확보와 관련해선, “우리 도에서는 현재 병상확보를 위해 단계별 조처를 추진하고 있으며, 천안, 홍성, 서산, 공주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여 이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들 4개의 전담병원으로 총 187병상, 439병실을 확보했으며, 확진환자가 증가해 병실이 추가 필요할 경우, 병실당 입원환자를 조정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천안지역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해 차내에서 안전하게 검사와 채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힘써 나가겠다”며 “마스크를 충분히 수급하고, 다중이용시설 휴관을 확대해 추가 감염 발생 상황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해선, “도에서는 현재 중국교류지역 지원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13만개를 천안과 아산 등 확진자 발생지역과 다중 접촉 업무종사자에게 특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천안시 4만 개, 약국·의료진에 3만 3천 개, 버스·택시 운수 종사자에 8천 개, 도내 영세수출기업에 2만 개 등을 먼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내 신규 허가 예정업체의 마스크 생산량 중 공적판매처 물량 이외의 나머지 생산량인 50%를 도내에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협의하고 조치를 완료했다”라며 “이러한 조치가 도내 마스크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매점매석과 불법·유통사례를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만과 불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지금부터 2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라며 “가급적 2주 동안은 지역간 이동, 종교행사,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고, 국민감염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는 경계하고, 이웃에 대한 연대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을 살려 더 성숙하고 더 지혜롭게 지금의 모든 상황에 대응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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