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CNN은 슈퍼화요일 출구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앨라배마주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주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버지니아주·노스캐롤라이나주·사우스캐롤라이나주·앨라바마주 등 4개주에서, 버니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버몬트주·네바다주 등 3개 주에서 앞서가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와 메인주에서는 바이든과 샌더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주에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포함해 바이든과 샌더스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매사츠세츠주는 워런 상원의원의 지역구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개표를 완료한 미국령 사모아에서 승리를 확정해 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중진들은 샌더스를 저지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왔다. 아울러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며칠 새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면서 슈퍼화요일의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버니지아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 56%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후보의 정책에 동의해 투표했다는 유권자들은 41%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유권자의 62%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답했고, 정책으로 후보를 고른 유권자는 36%였다.
3일 미국 14개주에서 동시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 슈퍼화요일이 펼쳐졌다. 각 주마다 시차가 다르고, 투표 시간도 달라 개표 결과는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이날 경선에서는 1357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며, 민주당 경선에서 뽑는 전체 대의원 3979명의 34%에 달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1991명의 대의원이 필요하다.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415명)와 세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228명), 노스캐롤라이나주(110명)·버지니아주(99명)·매사추세츠주(91명)·미네소타주(75명)·콜로라도주(67명) 등이 이날 주목할만 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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