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고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경북 지역에 파견한다.
삼성은 4일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부족한 병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안을 챙기고 있다. 3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한 건과 화훼농가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 꽃 소비에 동참한 것도 이 부회장의 빠른 결정 덕분에 이뤄진 일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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