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 290원 마스크가 2750원까지…중국인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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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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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방역 마스크를 사들인 후 가격을 부풀려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4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소형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6800만원에 현금 거래한 중국인 5명과 한국인 브로커 2명 등 7명이 이날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단속됐다.

경찰은 서울시 공무원과 전날 오전 11시께 서울 강서구 한 유통단지를 합동 단속해 이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경기도 파주와 양주 등에 있는 다른 업자들로부터 소형 KF94 마스크를 1장당 2000원에 사들인 뒤 2750원에 재판매 했다고 한다.

해당 마스크의 가격은 장당 290원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9배까지 올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회수된 마스크를 정상가로 유통되도록 하는 조치를 내렸고, 중국인 일당에게 마스크를 판매한 파주와 양주 업자들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1만장 이상 판매할 경우 세금 신고를 하게 돼 있으나 현금 거래를 통해 이를 피해 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단속된 가격 부풀려진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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