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코로나19 기부금,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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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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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가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몇만원에서 몇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모이고 있는데,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를 했듯 우리 민족의 저력인 국난 극복 정신이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3월 2일 국제약품이 대구시청에 기부한 마스크. 사진=국제약품 제공]

5일 주요 단체에 접수된 코로나19 기부금은 전날까지 1000억원에 달한다. 가장 규모가 큰 희망브릿지 전국 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엔 지난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6939건으로, 579억6262만원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재해구호협회은 재난취약계층에게 마스크나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에게 건강보조키트를 보내고 있다. 또 자가격리자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도 전날 기준 313억원의 특별성금을 모았으며, 10억원의 긴급지원금을 별도로 편성해 총 323억여원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금을 주로 의료진과 봉사자, 쪽방촉 거주민, 노인과 장애인 시설, 지역 아동센터 등 재난 취약층을 대상으로 집행되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픔을 주를 이룬다. 급식중단에 따른 대체급식과 생필품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는 지난 3일 기준으로 180억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4일 오후 기준 약 20억, 대구의사협회(회장 이성구)에는 3일까지 10억여원의 성금이 각각 모였다.

대구의사협회(회장 이성구)에는 3일까지 10억여원의 성금이 모였다. 구체적인 액수와 정확한 사용처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들어서면 홈페이지나 신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자체에 실명과 익명으로 기부금이나 기부품을 기꺼이 내놓는 이들, 음식이나 마스크 등을 자가격리자나 의료진에 직접 전달하는 자영업자 등 훈훈한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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