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은성수 "금융업권 연수원, 환자 치료 활용 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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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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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위원장, 금융협회장과 조찬 간담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금융협회장들에게 “금융업권에서 보유 중인 연수원을 경증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6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일선 창구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해달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담당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중은행에서 추진 중인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업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을 유도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직원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원격접속 허용 조치를 취한 만큼 코로나19 관련 업무처리 중 애로사항이 있으면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덧붙였다.

금융협회장들은 금융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비상사태를 맞아 은행권 특별대출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3.2조원에서 4.6조원으로 1.4조원 추가 확대해 피해기업을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부 유예,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협회장은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카드대금 청구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여신금융업권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협회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의료진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여행·숙박·요식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및 신규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보호를 위해 고령층에 대해 만기가 지나도 약정금리를 계속 지급하는 등 창구 방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 지원단’을 구성한 만큼, 어려움 극복과 소비심리 정상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금융권 협회장들과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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