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정부, 일일 확진자수 줄었지만···"아직 속단하긴 이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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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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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세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단정하긴 이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경북 지역 방역 관리현황 및 조치사항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전망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오후 4시 기준)는 전날(8일) 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851명을 정점으로 4일 435명, 5일 467명, 6일 505명, 7일 448명으로 줄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오늘은 마스크 5부제가 처음 시행되는 중요한 날이라며, 앞으로 동 제도가 순항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정성껏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신속하게 동원하는데 모든 공직자가 긴장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방진용 마스크의 경우에도 물량 부족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미리미리 산업현장 점검 등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고 고용노동부 등에 지시하였다.

확진자 수 감소세 ···그러나 속단할 수 없다
9일(월) 0시 기준 경북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환자는 총 1107명이다. 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경북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된 이후, 6일 984명(전일 대비 +123명), 3월 7일 1049명(+65명), 3월 8일 1081명(+32명), 3월 9일 1107명(+26명)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상북도는 현재 경북 지역의 6개 의료기관*에 총 1022개의 병상을 확보했으며, 경북도 내 종합병원에 음압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경북 지역의 감염병전담병원은 현재 6개이며, 경북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 지역(주로 경산지역)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한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는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며, 경북도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22명, 간호사 180명 등 의료인력 총 202명을 지원했으며(3. 8. 기준), 오늘 신규 공중보건의사 150명을 추가 배치한다. 이에 더해 요양 시설 등에서 발생한 고령·중증 확진자를 돌볼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 11명을 지원하였으며, 요양보호사 모집(모집 공고, 3. 8.∼) 등을 통해 추가지원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경북 지역에 전신보호복 세트(8만여 개), 호흡기 보호구(13만 개) 등을 지원하였고, 필요한 경우 수량을 파악,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0개소에 총 1,663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흉통(호흡곤란 호소), 폐렴(센터내 의료진의 X-RAY 검사 결과) 등으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완치자 36명(대구1센터 24명, 경북대구1센터 12명) 중 35**명이 퇴소 조치해 전날 대비 입소자 수는 483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온 경증 환자수는 총 83명이다. 이날 충북대구1센터(제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센터(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512명의 환자가 새로이 입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하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할 시·도 및 보건소 등과 협조하여 퇴소한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10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46명, 간호사 70명, 간호조무사 56명 등 총 189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7일 비가 왔다는 날씨적인 요인과 주말이라 검체채취가 줄었다는 요인 등 감안해서 추가확진자가 줄어 들긴 했지만 아직 단언하긴 어렵다. 추가적인 확산방지를 위해 좀더 노력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 막으며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방어해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현황 공유하고 향후 전망,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 방역전략 등을 함께 논의했다.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 1000여 명이 확진되었고, 3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1~2월 중순)은 감소세이지만, 이후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은 홋카이도, 도쿄도 등에서 집단발생이 지속되며 신규환자 증가 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한 북부지역 15개 주에 휴업, 휴교, 이동 제한 등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경우도 확진자 수가 약 1000명 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 모두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해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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