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율이 도내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일반 신도와 예비 신도(교육생) 전수조사와 진단 검사를 거의 마무리한 결과 경산 지역 신도 확진율이 32.1%에 이른다. 1014명 가운데 326명이 확진됐다.
경북 전체 교인 98.2%를 검사한 결과 평균 확진율은 7.7%로 6426명 중 498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절반 이상(65.5%)이 경산에 몰려 사는 것이다.
도는 경산이 대구 생활권이어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신도가 많은 것으로 본다. 이어 구미 38명, 안동 26명, 칠곡 19명, 영천 18명, 포항 14명 등 순으로 확진 교인이 많았다.
전수 조사 및 진단 검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신규 확진 교인 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11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일 13명, 8일 18명, 9일과 10일 각 1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경북도 자체 집계) 도내 확진자 수는 1072명으로 전날보다 17명이 늘었다. 경산은 서린요양원 8명 등 11명이 추가돼 509명으로 늘었다. 봉화 푸른요양원에는 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54명이 됐다.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2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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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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