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보건당국자 "최악의 상황 아직 안와...다음 달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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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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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 될 것"

미국 보건당국자가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다음 달이 중요하며,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세 명의 환자는 내일의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금은 모든 사람이 동참해야 할 때"라며 "이는 정부나 공중보건 체제만의 대처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의 대응이다"라며 코로나19 퇴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NBC방송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나한 미국 의회·대법원 주치의는 이날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미국 내 감염자가 7000만명에서 최대 1억5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220명으로 집계된다. 사망자는 29명에 이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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