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마스크 대란’에 지지율 하락…부정평가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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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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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부정 격차 6.5%p…한 주 만에 오차 밖으로

  • 비례 지지율, 민주당 36.4% vs 한국당 28.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부정 평가 격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대란’으로 한 주 만에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1월 3주차 이후 9주째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보다 높게 집계되고 있다.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실시한 3월 2주차(9~11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44.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우 잘함’은 27.7%, ‘잘하는 편’은 17.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51.3%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38.4%, ‘잘못하는 편’은 12.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3.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6.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조사에서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로 좁혀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지난 9일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구매 가능시간과 결제 방식, 수급량 등에서 혼란이 빚어진 데 이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9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

전주와 대비해서는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중도층 그리고 사무직과 가정주부에서 긍정평가의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심을 모았던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큰 변화 없었다. 민주당은 30대·60대 이상, 가정주부 등이 하락을 주도했으며 20대·40대, 노동직·학생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당은 30대, 가정주부 등에서 상승이 두드러졌고 대구·경북(TK), 20대, 노동직·학생·무직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36.4%(0.2%p↓), 미래한국당 28.9%(0.2%p↑), 정의당 7.8%(1.1%p↓), 국민의당 6.1%(0.9%p↓), 공화당 2.5%(0.7%p↑), 민생당 2.0%(1.8%p↓), 민중당 1.4%(0.1%p↑), 무당층 11.8%(2.1%p↑) 등이었다.

이번 주 중 잠정집계는 9~11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또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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