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천안 생활치료센터 찾은 文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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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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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증 확진자 308명 수용 중…2일 국군대전병원 이어 열흘 만

  • “연대·협력만이 이기는 길”…감사 인사 함께 적극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있는 시설을 찾기는 지난 2일 국군대전병원 방문에 이어 열흘 만이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 중 최대 규모로 현재 충남도가 제공한 시설에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308명을 수용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연대의 대표적 사례로 “생활치료센터가 경증 확진자를 받아들이면서 중증환자들이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가 쉬워진 상황”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센터에서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며 노고를 치하하고 격리치료 현장에서의 고충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천안 시민과 기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부족한 것 없느냐. 솔직하게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해달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김호중 순천향의대 교수가 “생활치료센터를 (우한교민 등이 묵었던) 무증상자 숙소 정도로 생각하는데, (처방이 가능한) 의원급 병원으로 지정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사실 우한(武漢) 교민 격리한 것과는 다르다. 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처음 하는 제도니 실제 운용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그때그때 말해주시면 해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생활치료센터 가동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민을 받아준 천안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또한 생활치료센터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을 제공한)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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