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3162명에 대해 추가로 진단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중대본은 집단감염 우려에 따른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36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앞서 발표한 계획에 이어 이번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에 종사하는 3162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과거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 발생하자 중대본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를 구분해 조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행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사회보장정보원 종사자 등의 데이터와 신도명단을 비교·분석해 확정했다.
윤태호 반장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4128명을 파악하고, 이 중 이미 검사를 받은 966명(신도 867명, 교육생 99명)을 제외한 신도(2564명)와 교육생(598명)을 선별한 결과 3162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해 즉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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