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대구시, 확진환자보다 격리해제자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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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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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명 증가, 총 5,928명...신천지 검사 마무리, "소수 확진자 계속 나올 것 판단"

권영진 대구시장이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수가 둔화세를 이어갔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일 오전 0시 대비 61명이 증가한, 총 5,928명이다.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가 9명이며, 일반시민은 52명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마무리 됐으나, 검사 결과가 대구시로 통보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어제부터는 대구를 비롯, 전국에서 1일 확진환자 증가보다 격리해제자 증가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확진환자를 살펴보면, 대구구치소에서 교관 1명(3월 7일), 조리원 4명(3월 10일~3월 11일)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부터 질병 즉각 대응팀이 투입되어 조치하고 있다.
또한, 북구 소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 대해서는 3월 10일부터 대구시 역학조사반이 투입돼 긴급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확진환자 2,536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더라도 진단검사 없이 자가격리 해제되는 일은 대구에서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해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자가에 있다면, 가족들은 확진자가 해제된 날로부터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확진환자들도 가족들도 힘든 시간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하루 빨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어린 자녀나 노부모와 떨어질 수 없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기피하는 환자들을 위해, 경상북도의 협조를 얻어 가족형 생활치료센터도 준비했다.

오늘(13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있는 확진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해서, 각자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 치료 대책을 제공한다.

어제 하루 동안, 28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22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50명이 완치됐으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3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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