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로금리'에 원·달러 환율 8.3원 하락 출발 후 소폭 오름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16 09: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3원 내린 1211.0원에 출발해 오전 9시40분 현재 1214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당국의 구두개입도 환율 등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개장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투기적인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제로금리, 양적완화(QE) 확대 선언은 시장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재료"라며 "다만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가 오히려 경제 침체에 대한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 약세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