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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기 집중 육성 품목 지정 기획부터 국민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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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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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기술이 제품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기획 단계부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참여형 집중육성품목 도출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대국민 기술수요조사’와 ‘재밍(Jamming, 온라인 브레인스토밍)’, ‘사업성 평가단’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중기부는 중소기업 R&D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중소기업 유망기술과 중소기업에 적합한 상용화 기술개발 품목을 지정해 집중 육성해 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집중육성 품목의 기획과정에서 개발기업의 R&D 수요조사 결과를 중점적으로 반영한 결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성과는 있었지만, 정부 R&D 지원효과를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의견에 따라 기술로드맵 집중육성 품목의 기획과정을 R&D 수요자 중심에서 ‘국민참여형 도출방식’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수요조사를 기술로드맵 홈페이지 '누리집'을 통해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 아이디어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기술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이 가능하다.

아울러 IBM이 미래기술예측과 기술로드맵 수립에 활용해 온 재밍(Jamming)을 도입한다. 재밍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유망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을 일반인이 자유롭게 토론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술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국민이 제안한 유망기술은 R&D 국민평가단, VC(투자심사역)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집중육성 품목 사업성 평가단’을 통해 실용성, 시장성 등을 평가받는다. 사업성이 우수한 과제는 2021년 중소기업 R&D 지원품목 후보로 추천되며,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에서 집중육성 품목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특히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을 통해 발굴된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집중육성 품목과 전략기술에 대해 내년 R&D과제 공모에서 품목지정 방식으로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사업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창업성장기술개발 등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일반 국민이 제안한 생활밀착형 기술,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등이 R&D기획 단계부터 반영돼 중소기업 R&D과제를 통해 제품화로 이어져 중소기업 R&D 지원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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