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이 농업행정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화천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
17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단체인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본원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현재 화천지역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철원사무소 화천분소가 운영 중이다.
지역 농업인과 농업인단체협의회 등의 서비스 개선과 사무소 설치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의 경지면적은 5,947㏊로 농업인은 전체 인구 2만5,000여 명 중 18%인 4,553명에 달한다.
가구 기준으로 총 1만2,603가구 중 3,011가구가 농가로 24% 비율이다.
화천군은 화천사무소가 설치될 경우 청사 공간을 무상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천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산악지역인 화천군에만 사무소가 없어 초고령자의 농업 종사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철원까지 다녀야 한다”며 “인력은 부족하고 농업인의 각종 업무는 늘어나 불편한 점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관계자는 “화천지역 농업인들이 철원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고려해 행자부 등 관계기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현장 위주의 철저한 품질관리 서비스를 위해 화천사무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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