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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제2의 자동차 부품 사태 없어야...유럽·미국 수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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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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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교역 국가와 이뤄지는 원자재·부품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산업과 경제를 걱정해야 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원자재나 각종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미리 점검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난번 중국에서 조업 차질이 생겨서 와이어링 하네스라고 하는 부품 하나가 수입이 안 되니까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공장을 세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방 경제 체제에서는 부품 하나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공장을 멈춰 세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겪었다"면서 "이제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교역 국가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부품을 스스로 조달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중국과 유럽,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의 형편이 어떤지, 원자재나 부품 수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변화로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하는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필요한 대책이 늦어지면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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