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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유튜버 폭행’ 20대 검거…“나를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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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3-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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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유튜버 동창생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이자 유튜버인 B씨를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1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그들은 유튜브로 실시간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도중 A씨는 카메라를 끄고 B씨를 폭행했고 이 장면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 A씨의 폭행 동기는 자신을 무시해서라고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줄 테니 서로 때리라’는 등의 주문을 해 처음에는 장난으로 서로 때리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술잔에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B씨가) 나를 무시하는 듯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B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아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완치돼 장애 등급은 받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앞서 12일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자 A씨를 조사했었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B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조사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경찰조사 이후에도 B씨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찾아와 “장애인 자식 둬서 좋겠다.”,“영업방해 등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피의자를 풀어줬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쯤 A씨의 집 앞에서 A씨를 약 300m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이 사건은 유명 유튜브에 폭행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이날 현재 CCTV 공개 영상의 조회 수는 110만건 이상, 피해자 B씨 인터뷰 영상의 조회 수는 130만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 10분동안 폭행,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친 가해자 김OO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4만여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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