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18일 도내 기독교 교회 514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시장은 이날 박정호 의정부기독교연합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순복음의정부교회를 방문, 연합회 차원의 집회·예배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예배를 볼 경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방역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회장은 오는 19일 연합회 임원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종교단체 예배 등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5차례 보낸 바 있다.
앞으로 사찰과 80곳과 성당 8곳에 직원들을 보내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손 소독제와 살균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관내 교회 32곳을 대상으로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한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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