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어 타이레놀 품귀 현상 일어나나… WHO, 파라세타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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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3-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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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에 이어 타이레놀까지 품귀 현상을 보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될 경우를 대비해 의약품인 타이레놀이 추천되면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예고된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씨는 18일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일 때 해열 목적으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접했다"며 "최근 마스크 품귀 현장에 이어 타이레놀까지 구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겪는 환자들에게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선택하지 말라고 권고한 데 이어 타이레놀 성분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쓸 것을 추천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부프로펜이 특정 상황에서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부프로펜은 한국에서 '어린이부루펜시럽'이나 성인용 알약인 '부루펜정'으로 팔리는 해열진통소염제의 성분이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WHO 전문가들이 추가 권고를 내놓으려고 연구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는 자가치료용으로 이부프로펜을 사용하지 말고 차라리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라세타몰은 '타이레놀'의 성분, 즉 아세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이다. 전문가들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많이 투약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투여량 권고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의학박사인 홍혜걸씨도 '타이레놀'을 강조했다. 홍씨는 지난 15일 "지금 열나면 타이레놀 먹어라. 아스피린, 부루펜 등 소염작용이 있는 해열제는 코로나19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준다더라. 타이레놀은 소염작용이 없어 안전하다"고 전했다.
     

    마스크에 이어 타이레놀까지 품귀 현상을 보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될 경우를 대비해 의약품인 타이레놀이 추천되면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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