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실내 행사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 연기 등 긴급 생계자금 지원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보건당국과 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 확진자 18명 가운데 9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관련 집단 감염자이고 8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당사자이거나 밀접 접촉자”라면서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집단모임과 해외여행의 자제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해외 입국자 가운데 광주시 거주자와 체류자 명단을 확보해 입국 후 2주간 하루에 두 번씩 증상여부를 확인하는 1대1 능동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가격리를 강력하게 권고하겠다”면서 “해외를 다녀온 분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종교시설과 PC방, 노래방, 콜센터, 학원, 실내 게임장, 운동시설 등이 현실적으로 중요 감염원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고 시설운영 자제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어린이집 1099곳이 총 6주간 장기 휴원하게 돼 맞벌이부부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긴급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3월 16일 기준 어린이집 이용률이 정원의 43.5%에 달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입비 2억원, 소독용품 구입비로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 혜택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대책 발표 후 신청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업무위탁은행(광주, 하나, 신한)에서 전담 창구를 개설해 접수, 상담,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심사와 보증서 발급 업무를 전담하도록 분담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업무 위탁은행이 기업, 농협, 국민, 우리은행까지 확대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5개 지점에 상담안내를 전담할 은행직원 13명을 파견해서 고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더욱 절차를 간소화하고 추가 인력충원을 통해 업무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 연기를 포함해 긴급 생계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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