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체부에 따르면, 담보력이 취약한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통해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당초 500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1년간 상환 유예 규모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당초 자금 공급 규모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중 여행업체가 전체 신청건수의 80%(640개 업체)를 차지했다. 신청액 규모도 전체의 76%(약 354억원)를 기록했다.
기존 융자 자금 상환 유예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기준 총 326개 업체로부터 832억여원 신청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277개 업체에 약 561억원 규모 상환유예가 결정됐다.
이번 상환유예 결정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종은 호텔업으로, 전체 수혜규모의 83.5%를 차지했다. 총 193개 업체에 468억원 유예가 결정됐다.
문체부는 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며 특별융자 신속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별융자는 1~2주 이내에 비교적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는 상환유예와 달리 보증신청부터 융자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주요 지역재단 영업점 신용보증 신청·처리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농협은행 지점에도 신용보증 접수 대행 창구를 확대해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전국 모든 농협 지점(1138개소)에서 신용보증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기존 매주 1회만 실시하던 신용보증 승인‧융자 자금 공급을 주 2회로 확대했다. 과거 3주에서 길게는 1개월 넘게 기다려야 했던 특별융자금 공급도 신청 후 평균 2주 안팎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향후에도 어려운 업계에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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