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확산하며 수출길까지 어려워진 데 따른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을 현재 약 6200억달러(약 791조원)으로 추정하면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지난달만 해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1.6%로 낮춘 후 또 한차례 1.1%로 하향했다. 이번에 -0.6%까지 낮추면서 최종적으로 첫 전망치 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2020년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하고, 홍콩(-1.7%), 싱가포르(-0.8%), 일본(-1.2%) 역시 올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역시 최근 아시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또는 상반기까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하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한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 파동이 있었던 1980년(-1.6%)과 외환위기가 벌어진 1998년(-5.1%)뿐이다.
정부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가 설정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파급 영향을 따져본다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어려움이 3, 4년 가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뒤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언제쯤 진정될 것이냐는 것이 전제돼야 전망이 가능하기에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지난번 봤던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갈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오는 7월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공식적인 연간 경제성장률 조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확산하며 수출길까지 어려워진 데 따른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을 현재 약 6200억달러(약 791조원)으로 추정하면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지난달만 해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1.6%로 낮춘 후 또 한차례 1.1%로 하향했다. 이번에 -0.6%까지 낮추면서 최종적으로 첫 전망치 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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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P 제공]
캐피털이코노믹스 역시 최근 아시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또는 상반기까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하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한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 파동이 있었던 1980년(-1.6%)과 외환위기가 벌어진 1998년(-5.1%)뿐이다.
정부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가 설정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파급 영향을 따져본다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어려움이 3, 4년 가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뒤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언제쯤 진정될 것이냐는 것이 전제돼야 전망이 가능하기에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지난번 봤던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갈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오는 7월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공식적인 연간 경제성장률 조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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