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유동성·재정확장 등 성장·심리회복 위해 모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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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3-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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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전화회의..."무역·투자증진 약속" 공동성명

  • "취약국가 지원 준비돼..산유국에 국제적 경제안정 노력 지원해야"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경제 성장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가진 후 "일자리와 기업,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과 재정 확장책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스템이 경제를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무역과 투자 증진을 약속하고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법, 백신 개발을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산유국들에는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원유 감산 합의 실패 후 인위적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일본 재무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날 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적 목표를 구체적 숫자로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향후 G7 재무장관들은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G7 회원국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컨퍼런스콜 중인 모습.[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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