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7일차인 미국 아마추어 골퍼가 고독함을 이기지 못하고 골프공에 윌슨을 그려서 화제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회원인 emaringolo는 '자가격리 7일'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골프 포럼에 게재했다. 사진 속 골프공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오는 배구공 ‘윌슨’과 똑 닮아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윌슨’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인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당한 뒤 고독함을 이기지 못하고 만든 배구공 친구다. 이는 실제 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윌슨’ 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제품 간접 광고(PPL) 계약에 의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윌슨 스태프 사의 공으로 만들었어야지…’라는 탄식과 함께 ‘골프 치고 싶어 윌슨’ ‘톰 행크스는 스윙이 좋지 않아서 5분 만에 잊어버릴 거야’ ‘대단한 발상이야’ ‘얘 이름은 타이틀리스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윌슨’과 함께 캐스트 어웨이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행크스(미국)는 호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아내(리타 ‘윌슨’)와 함께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조금 피곤하고 몸살 기운이 있다. ‘윌슨’은 오한과 미열 증상이 있다”고 전했다.
행크스의 아내인 ‘윌슨’의 본명은 마르가리타 이브라히모프로 미국의 배우 및 가수로 활동 중이다. 행크스와는 1988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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