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알파홀딩스, ICT 유니콘 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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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3-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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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고. [사진=아주경제 DB]


SK텔레콤은 첨단기술 분야 투자 전문기업 '알파홀딩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화 및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의 별도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시작한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통해 AI 반도체, LiDAR 등 유망 기술의 사업화 추진 및 독립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레이저 광학기술 전문기업 '브라이튼코퍼레이션(BRYTN)'에 대한 투자 및 육성에 나선다. 알파홀딩스는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2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직접 투자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매각 및 유상 실시권 허여)한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 올해 미국·중국 시장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은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I 스피커, 3D 홀로그램,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레이저 아이 세이프 클래스(Laser Eye-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앞으로도 사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독립한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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