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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관련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정책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 4곳 중 1곳이 대출을 받았다. 금액으로 치면 6500억원 가량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발표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의 ‘코로나19 피해 보증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실행 건수는 2만617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건수는 총 8만8729건이다. 이 중 43.6%에 해당하는 3만8684건의 심사가 완료돼 보증서가 발급됐다.
발급된 보증서를 통해 실제로 발생된 대출실행 건수는 2만617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 대비 23.2%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보면 전체 신청액 3조1442억원 중 보증심사가 완료돼 보증서가 발급된 금액은 1조2365억원(39.3%)이다.
이 중 전체 신청 금액의 20.6%에 해당하는 6472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하는 보증서 유효기간은 60일이다. 이 기간 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보증신청 접수 업무의 은행 위탁 확대 방침 이후 일일 보증서 발급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루 동안 지역신보가 보증서를 발급하는 건수는 이달 첫째주 2784건에서 둘째주 3565건, 셋째주는 4348건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향후 일일 보증서 발급 건수가 8500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5일부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그동안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직접대출을 시행 중”이라며 “다음달 1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실시하는 시범운영 중이며,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분들이 불편함 없이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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