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의 '코로나19: 격리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재감염 등으로 12개월∼18개월 이어질 경우 세계 각국의 국경 폐쇄와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지속되며 세계 경제가 V자 반등이 아닌 L자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L자형 불황이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파산하는 기업이 25% 늘고 세계 무역은 10%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지역별로는 미국(-3.0%)과 유로존(-6.0%) 등이 모두 역성장하고 중국의 성장률도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책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상황은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U'자형 반등을 제시했다. 이 경우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연간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문닫은 상점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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