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1명 추가 확진...총 5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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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3-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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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버젓이 해외여행...12일만에 추가확진, 포항시 허탈

코로나19 관련. [사진=아주경제 D/B]

경북 포항시에서 29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역의 확진자 수는 총 5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50번째 확진자는 상대동에 거주하는 30세 남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버젓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현지서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번 확진자 이동 경로는 지난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해 자차로 포항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4시 포항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대이동 모친 집, 상도동 엔조이로또도서대여에서 복권을 구입하고 29일 오후 1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지난 17일 추가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방역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는 방역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무시한 허술하기 그지없는 의식이 빚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포항시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제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전파된 상황이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내 재유입이 가능할 정도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지역사회의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시민 모두의 노력에 ‘나 하나쯤은...’은 하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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