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500명 넘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동제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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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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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추가 공지 나올 때까지 모스크바 시민 자가격리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모스크바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필수적 외출이 아닌 이상 집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주민 이동제한 내용을 담은 시장령을 게시했다. 30일부터 추가 공지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시장은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우리는 이 상황에서 필요한 통제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모스크바 모든 주민은 필수 외출이 아닌 이상 집에 머물러야 한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식료품이나 의약품을 사거나, 긴급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의무적으로 직장에 가야 할 때만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된다.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에는 집 밖 100m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모스크바 당국은 며칠 안에 시 당국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발급된 특별통행증을 소지한 사람만 외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장은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가 모스크바로 들어오거나 모스크바를 떠날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며 도시 봉쇄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1000명 넘는 감염자가 모스크바에서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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