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온라인 유통업체 2월 매출 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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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3-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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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어르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들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2월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4%가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같은기간 7.5% 감소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체를 합한 2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온라인 매출이 늘고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들이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오프라인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대형마트, 백화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감소량은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매출동향 통계개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오프라인부분 감소폭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편의점은 근거리 소비가 확산의 영향을 받아 전체매출이 늘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송수요가 증가하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증가는 2016년 6월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 통계개편 이후 온라인부분 최대 증가폭으로 기록됐다. 품목별로는 식품(92.5%)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44.5%)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업계의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로 패션·잡화는 13.1% 감소하였으나, 생활·가정(19.4%), 식품(15.0%) 등 필수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비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의 비중은 전년동기 39.8%에서 올해 49%로 약 9%가량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편의점과 SSM을 제외하고는 크게 비중이 줄어 들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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