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지난주 임직원에게 비상경영체제 도입에 대한 내부 메시지를 발송하고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한 피해 규모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사업부별 상황을 재검토하고 가장 혹독한 리스크 재점검을 부탁한다”며 “사업 부문 간 공조 강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또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진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긴축경영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연봉을 일부 반납하고 각 사업 부문의 업무추진비를 축소 배정할 계획”이라며 “광고 선전비뿐만 아니라 불요불급한 예산의 지출을 절감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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