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4%) 하락한 1717.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36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884억원, 1758억원을 순매수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구원투수로 나선 연기금의 행보다. 이날 연기금은 1510억원을 순매수 하며 기관의 '사자' 물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이 올랐고, 삼성전자(-0.93%), 삼성전자우(-1.58%), NAVER(-0.91%),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SDI(-1.4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종이목재가 5~6%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건설업, 음식료업, 의약품, 증권업종이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이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반면 운수장비, 은행, 기계, 보험업종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28포인트(3.69%) 상승한 542.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가가 6억원, 266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이 39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 오른 12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늘 같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 OPEC 감산 종료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등이 부담을 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600~1730포인트, 코스닥은 450-530포인트 안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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