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까지 부진 불가피··· 목표가↓"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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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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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1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8% 낮춘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4.4% 줄어든 2185억원으로, 영업손실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노선 운항 중단과 해외여행 수요 급감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선제적인 공급 축소에 실패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회복을 바라보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제주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각각 2개 노선과 중국 웨이 하이향 국제선만을 운행 중“이라며 "운항편수 중 국내선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 및 동남아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어 2분기에도 국제선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여객 수요의 회복 시점 논의보다는 여객수요 회복 이전까지 버틸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코로나19의 확산 중단 여부를 논하는 것보다 여객 수요 회복까지 버틸 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최근 산업은행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확보한 것처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부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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