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선거사무소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100조원 확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는데도 거기에 대한 답변을 정확히 못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100조원 항목 변경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은 예산에 대해 지식이 없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항목 변경을 위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 있는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총선 직후 20대 국회에서 해결하고, 그렇지 못하게 되면 21대 국회가 개원한 다음 한 달 안에 하는 걸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준 높은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절대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잊고 투표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투표 잘못해서 후회하지 말자. 후회하는 날은 모든 게 지나간 날이다. 그땐 후회해봤자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갑(태영호)·을(박진)·병(유경준), 동대문갑(허용범)·을(이혜훈), 경기 고양갑(이경환)·을(함경우)·병(김영환)과 김포갑(박진호)·을(홍철호), 서울 강서갑(구상찬)·을(김태우)·병(김철근) 등 수도권 후보들을 만나 격려했다.
그는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이미 유권자의 마음은 4·15 선거에서 어떻게 심판해야 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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